디즈니와 유니버설이 AI 이미지 생성 기업을 고소한 이유는?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생성형 AI’가 등장하며 콘텐츠 산업 전반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AI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법적, 윤리적 논의를 피할 수 없습니다. 특히, 최근 뉴스에서 디즈니(Disney)와 유니버설(Universal)이 AI 이미지 생성 기업인 ‘Midjourney’를 상대로 미국 연방 법원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생성형 AI 기술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디즈니와 유니버설이 왜 Midjourney를 고소했는지, 그 배경과 의미, 그리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생성형 AI와 저작권 이슈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AI 기업 Midjourney, 이미지 ‘불법 복제’ 혐의
디즈니와 유니버설은 ‘스타워즈’의 다스 베이더(Darth Vader), ‘겨울왕국’의 엘사(Elsa), '슈퍼배드' 시리즈의 미니언(Minion) 등 자사의 상징적인 캐릭터들이 Midjourney의 AI 이미지 생성 시스템을 통해 무단 재현되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두 스튜디오 측은 Midjourney가 “인터넷을 넓게 스크레이핑(scraping)하여 방대한 양의 이미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데이터를 이용해 자사의 캐릭터들을 포함한 수많은 저작물을 무단으로 복제 및 배포했다”고 밝혔는데요, 소송에서는 “이 행위는 단순히 새로운 창작이 아니라, 무허가 복제에 해당하며, AI가 했다고 해서 면죄부를 받을 수 없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 예시: Midjourney가 생성한 이미지에는 다음과 같은 유명 캐릭터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 광선검을 든 요다 (Star Wars)
-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바트 심슨 (The Simpsons)
- 구름 위를 나는 아이언맨 (Marvel)
- 하늘을 나는 버즈 라이트이어 (Toy Story)
생성형 AI와 저작권: 충돌이 피할 수 없는 이유
생성형 AI는 텍스트, 이미지, 영상, 음악 등 방대한 콘텐츠를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문제는 이 학습 과정에서 사용된 데이터의 ‘출처’입니다.
이제껏 많은 생성형 AI 기업들은 수억 개의 이미지, 문서, 영상 등을 크롤링하여 모델을 훈련시켜 왔습니다. 그러나 이 중에는 저작권이 보호된 자료도 포함되어 있었고, 사업화된 결과물이 원작을 뚜렷하게 반영한다면 법적인 분쟁은 당연히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 참고 사례:
- 2023년 뉴욕 타임스는 자사의 기사 콘텐츠를 무단으로 학습시킨 혐의로 Open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고소했습니다.
- 2024년에는 소니뮤직, 유니버설뮤직, 워너레코드가 AI 음악 생성 기업 Suno와 Udio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기업들의 입장: "창작은 존중받아야 한다"
디즈니와 유니버설의 임원들도 공통된 목소리를 냈습니다. AI의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그것이 창작자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 디즈니 수석 법무 책임자 호라시오 구티에레즈의 발언:
"우리는 AI 기술의 가능성을 낙관하지만, 도둑질은 도둑질입니다. 그것이 AI로 수행되었다고 해서 정당화되지는 않습니다."
🎤 NBC유니버설 부사장 겸 법무 책임자 킴 해리스:
“예술가들의 창조적 노고와 우리가 콘텐츠에 투자한 막대한 비용은 반드시 보호되어야 할 가치입니다.”
왜 이 소송은 중요한가?
이번 소송은 단순한 법적 다툼이 아닙니다. 생성형 AI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선례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AI가 어디까지 창작물을 사용할 수 있고, 어떤 형태로 변형하거나 재구성해야 ‘공정 사용(fair use)’인지, 또는 완전히 새로운 창작물로 간주되는지를 가르는 기준점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상과 이미지를 둘러싼 사례이므로 영화,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AI 학습용 데이터 확보 방식, 콘텐츠 라이선싱 구조 등에도 큰 변화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콘텐츠 창작자와 기업이 고려해야 할 점
📍 1. AI 모델의 학습 데이터 출처 검토
AI를 활용하는 기업은 모델 훈련 시 사용한 데이터의 출처를 점검해야 합니다. 특히 이미지, 음원, 텍스트 등 상업 콘텐츠가 포함된 경우 반드시 라이선스를 확보하거나, 오픈소스 및 퍼블릭 도메인 기반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2. 기업 윤리 가이드라인 수립
AI 기술을 도입할 때, 기술 도입 기준 뿐만 아니라 윤리 및 저작권 관련 내부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합니다. 미드저니처럼 기술적 혁신만 앞세우다 큰 법적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 3. 창작자와의 파트너십 확대
Netflix, Spotify, Pixabay, Shutterstock 등 플랫폼들은 아티스트와의 수익 공유, 라이브러리 제공 방식으로 콘텐츠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생성 AI 기업 또한 창작자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라이선스 모델을 고민해야 할 시기입니다.
마무리: 생성형 AI는 '창작의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생성형 AI는 분명히 놀라운 창작 도구입니다. 하지만 도구는 도구일 뿐, 창작의 주체는 여전히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구성한 세계, 캐릭터, 이야기에는 정당한 권리와 보호가 따라야 합니다.
디즈니와 유니버설의 이번 소송은 생성형 AI가 어디까지 허용 가능한지를 묻는 중요한 질문입니다. AI가 창작의 ‘도우미’로 남을 것인지, ‘복제자’로 낙인찍힐 것인지는 우리 모두의 책임에 달려 있습니다.
🌟 AI에 꿈을 묻는 시대,
이제는 그 꿈의 '주인'도 함께 생각할 때입니다.
📌 오늘의 질문:
여러분은 생성형 AI가 기존 캐릭터나 유명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어디까지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작권과 창작의 균형, 어떻게 맞추어야 할까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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