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취업시장에 변화를 불러오다 – 졸업생들이 겪는 새로운 관문

요즘 졸업 예정자나 신입 구직자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단어, AI 기반 자기소개서. 자, 이제는 ‘너도 나도 ChatGPT'를 활용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편리함의 뒤에는, 기업들이 바꾸기 시작한 채용 과정이라는 또 다른 변화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AI 사용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취업 시장, 특히 교육 관련 채용 기관인 Teach First의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졸업생 절반 이상, 채용 과정에 AI를 활용한다는 사실

전문 취업 플랫폼 Bright Network의 조사에 따르면, 졸업생의 50% 이상이 AI를 활용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과 비교해도 급격한 증가세죠. 단 1년 전까지만 해도 10명 중 4명이 AI를 사용했는데, 이제는 절반 이상이 사용하는 셈입니다.

예시로, ChatGPT나 Notion AI 등을 통해 “면접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 작성”, “이력서 키워드 최적화”, “동기 부여 편지 작성”까지 아주 손쉽게 할 수 있게 되었죠. 이는 특히 바쁜 학생이나 취업 준비생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2. Teach First, “이제는 글로 평가하지 않겠습니다”

AI 활용이 증가하면서, 긍정적인 변화도, 부정적인 우려도 함께 따라오고 있습니다.

영국의 대표적인 교육 비영리 기관 Teach First는 최근 채용 방식에 큰 변화를 도입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합격 여부를 결정짓는 서류전형이 AI의 도움을 받으면서, 지원자의 진짜 역량을 보기 어렵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 바뀐 채용 포인트:

• 문서 작성보다 ‘실행력 중심’ 평가
• 마이크로 강의 등 실습 기반 평가 도입

해당 기관의 인재 프로그램 담당 이사 Patrick Dempsey는 “AI 덕분에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30% 급증했지만, 이들 중 누가 인간적인 소통, 실제 교실 내에서의 능력을 가졌는지 구분하기 점점 어려워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서류보다는 직접적인 퍼포먼스를 평가하려는 시도는, 결국 진정한 유능 인재를 찾기 위한 기업의 새로운 실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AI 흔적' 남기고 탈락하는 지원자들

AI를 ‘과하게’ 사용하다가 오히려 역효과를 본 사례도 있습니다.

일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에서 “As an AI language model, …”이라는 문구가 그대로 복붙되어 발견됐다는 웃픈 일화도 있었습니다. 이는 ChatGPT의 자동 메시지가 실수로 지워지지 않은 채 제출된 경우죠. 물론 인사 담당자의 눈에는 금세 들켜 탈락 사유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실수는 아직 AI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이 겪는 전형적인 함정 중 하나입니다.

4. 채용 시장, AI로 인한 양극화 현상

흥미로운 점은, AI 사용이 모든 구직자에게 유리한 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 ChatGPT의 등장 이후, 영국 내 신입/인턴/무경력 직무의 채용 공고는 32%나 감소했습니다.
• Indeed, Adzuna 등의 구인 사이트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최근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포지션 모집도 33% 감소했습니다.

👨‍🎓 “아니, AI 때문에 취업이 더 어려워졌다고요?”

네, 가능합니다. 빠르게 고도화된 자동화 기술은 입사 후 단계에서도 ‘업무 효율성’ 기준을 높이고 있으며, 채용 과정에서는 ‘기계 + 인간의 협업 역량’을 요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AI 도구를 쓰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긴 어렵습니다.

5. 취업준비생이 알아야 할 ‘AI 활용 모범 사례’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졸업을 앞두고 있는 당신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아래는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AI 윤리적 활용 3단계 전략입니다.

🔹 1단계: 초안에만 의존하기
AI를 완성된 자기소개서로 제출하진 마세요. 초안 도움만 받고, 나만의 경험과 감성을 담아 수정하세요.

🔹 2단계: 키워드 최적화를 위해 AI 활용하기
공고에 담긴 키워드를 분석하고, AI로 그에 맞춘 이력서 요약 정도는 유효합니다.

🔹 3단계: 최종 문서는 인간의 손끝으로 마무리
맞춤법, 문맥, 기업 특성 반영은 여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요즘엔 AI 탐지 시스템도 점차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AI와 나의 협력, 어디까지가 정답일까?

AI는 분명 취업 준비에 있어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도구입니다. 하지만 '도구'는 결국 사용하는 사람의 태도와 수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법입니다. 기업은 점점 AI에 의존하는 인재보다, AI를 활용하면서도 창의성과 역동성을 잃지 않는 진짜 사람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ChatGPT로 쓸 수는 있지만, 나만의 이야기로 완성하라.”
이것이 ‘AI 시대의 취업 전략’, 요약 한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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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편에서는 “채용담당자가 말하는 AI 탐지의 기준과 한계”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