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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만 개의 페이스북 글로 본 극우 사상의 성장: 알고 보면 우리 곁에 있는 이야기
요즘 사회를 둘러싼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슈 중 하나, 바로 '극우 사상의 확산'입니다. 뉴스에서 "극우 시위", "폭력 시위", "공공질서 위협"이라는 단어를 자주 마주하게 되셨다면 이번 블로그 포스트가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2024년 영국 여름, 전국을 뒤흔든 시위 사태 이후, 그 여파로 1,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처벌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는 단순히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렸다는 이유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들도 있었습니다. ‘표현의 자유’인지 ‘증오 발언’인지 논란이 뜨겁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게시물들, 그리고 그 게시물들이 뿌리내린 온라인 커뮤니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영국 언론 <가디언>이 진행한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가 그 비밀을 하나씩 풀어냈습니다. 이 분석은 단순히 하나의 현상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얼마나 커뮤니티 기반 온라인 미디어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 포스트 하나에 7년형? 단순한 분노, 그 이상의 이야기
2024년 여름 발생한 영국 폭동 사건 이후, 법원은 다수의 SNS 게시물 작성자들에게 형을 선고했습니다. 이 중 최장 7년형을 받은 사례도 있어요. 판결은 다음과 같은 혐의에 기반했습니다.
- 인종 혐오 발언 조장
- 사회적 불안 조장
- 폭동 옹호
하지만 당연히 전부가 동의한 건 아니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들을 "표현의 자유를 억압당한 정치적 피해자"라며 두둔했고, 이에 대한 반발이 점점 강해졌죠.
📚 데이터가 밝힌 진실: 5만 개 페이스북 게시글의 분석
<가디언>의 데이터 저널리즘 팀은 약 5만 건의 공개 페이스북 텍스트 게시물을 수집하여 이 현상을 분석했습니다. 해당 게시물들은 주로 익숙한 대중 SNS 플랫폼에서 발견됐습니다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등, 더 이상 극우 담론이 '극단적 웹'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시사적이었어요.
이들이 분석한 핵심 커뮤니티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과거 혹은 현재 폭동 관련 혐의로 기소된 인물들이 활동한 3개 주요 페이스북 그룹
✅ 이들과 동일한 관리자를 공유하거나 비슷한 성향의 그룹 13곳 추가
총 16개 그룹에서 대량의 유사 메시지와 구조가 발견됐고, 이 그룹들은 서로 중복 가입자, 유사 포스트, 공유 관리 체계를 통해 일종의 ‘온라인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 생성형 AI로 분류한 ‘극우 메시지’ 유형
이번 프로젝트가 특별했던 또 한 가지 이유는 AI 기술의 도입이었습니다.
OpenAI의 GPT-4.1 모델, 바로 생성형 AI를 사용해 수천 개의 커뮤니티 게시물을 분류했습니다. 초기 12차례에 걸친 샘플링 및 테스트를 거쳐, 인간 전문가와 AI가 약 93% 수준의 분류 일치율을 달성했습니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은 카테고리로 나눠졌습니다.
| 유형 | 대표 키워드 |
|---|---|
| 반정부 | “정부는 절대 믿을 수 없어” “엘리트들만을 위한 정치” |
| 반이민 | “이민자는 일자리를 빼앗는다” “우리나라에 들이지 말자” |
| 원주민 중심주의 | “백인이 진짜 영국인이다” |
| 외국인 혐오 | “그들은 교육과 복지를 훔쳐간다” |
| 음모론 | “정부가 모든 것을 조작하고 있다” |
이런 메시지들은 단순한 개인의 생각을 넘어서, 공공의장소 – 즉 SNS 상에서 극우 담론을 평범하게 소비하고 공유하는 커뮤니티 기반의 ‘사회운동’처럼 기능하기도 했습니다.
👥 실제 사례: 온라인 극단화의 작동 방식
그저 호기심에 들어간 페이스북 그룹에서 아래와 같은 변화가 실제로 포착됐습니다.
- 처음에는 이민 정책에 대한 단순한 비판으로 입장
- 관련 성향의 밈(meme), 링크, 게시물 다수를 접하고 반복 소비
- 다른 회원들과 '정부는 사람을 속인다', '언론은 좌파다'는 담론에 동참
- 급기야 본인의 타임라인에도 혐오 발언을 리포스트하며 문제 발생
집에서도 얼마든지 '급진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구조. 누구나 한순간에 휘말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죠.
⚖️ 표현의 자유인가, 사회적 위험인가?
이 사건이 더욱 복잡해지는 이유는 바로 ‘표현의 자유’와 ‘사회 질서’ 사이의 경계선입니다.
- AI의 관점에서는 텍스트의 감정 분석과 어조가 기준이 되지만,
- 법적 판단은 맥락과 목적, 그리고 결과로 이어지는 사회적 영향까지 고려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무리 온라인에서의 표현이 자유롭다 하더라도 그 영향은 개인을 넘어 ‘집단’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과연 우리는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요?
💡 우리가 배울 수 있는 3가지 점
정리하자면,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 극단적 사상은 '은둔한 커뮤니티'보다 '친숙한 SNS 장'에서 확산된다
- 🤖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사회 현상의 데이터를 더욱 깊이 파악할 수 있다
- 🧭 표현의 자유에는 책임도 따른다 – 감정적인 글쓰기보다 '의미 있는 메시지'가 중요하다
👀 마무리하며: 우리 사회를 보는 또 다른 창
극우, 혐오, 분노. 이 단어들이 그저 뉴스 속의 남의 이야기라고만 느껴졌다면, 한 번쯤은 내가 보는 게시물, 내가 가입한 커뮤니티가 어떤 가치를 공유하는 공간인지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클릭 한 번, 공유 한 번이 사회의 질서를 바꾸거나 위태롭게 만들 수도 있으니까요.
온라인 공간은 거울입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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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대한민국 블로그 전략가 10년차 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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