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AI로 셀리악병 진단, 수주 걸리던 결과가 ‘1분’ 만에?!
여러분 혹시 “셀리악병(coeliac disease)”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밀, 보리, 호밀에 들어있는 '글루텐'을 먹었을 때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장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인데요. 어지간한 음식 알레르기처럼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영양결핍, 골다공증, 난임, 심지어 암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하지만 이 셀리악병, 진단이 생각보다 까다롭고 오래 걸린다는 사실.
평균 수개월, 때로는 수년에 걸쳐 결국 의료진의 확진을 받기까지 환자들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어요.
📌 캠브리지 대학교 연구진이 셀리악병 진단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AI 진단 도구를 개발했습니다!
그럼 이 AI는 어떻게, 왜 그리 놀라운 걸까요? 하나씩 풀어드릴게요.
🧠 기존 방식은 어떤가요?
현재 영국의 경우 셀리악병은 대개 두 가지 절차를 통해 진단됩니다.
- 혈액 검사: 글루텐에 반응하는 항체가 있는지 확인
- 듀오덴움(십이지장) 조직 검사: 소장 내 섬모(villi)의 손상 여부 확인
이 조직 검사가 핵심인데, 병리학자가 이 슬라이드를 보고 분석하는 데만 한 환자당 보통 5~10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면, 결과를 받기까지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이 걸리기도 하죠.
😥 실제 환자 사례:
영국의 한 여성은 셀리악병의 증상(복통·피로·체중감소·설사 등) 때문에 2년 넘게 병원을 전전했습니다. 결국 진단은 받았지만 그 사이 삶의 질은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전합니다.
🤖 캠브리지 AI, 어떻게 다를까요?
이번에 캠브리지 대학교의 연구진이 발표한 AI 진단 도구는, 듀오덴움 조직 이미지를 학습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입니다.
놀라운 건,
🔹 병리학자처럼 정확하면서도
🔹 진단 속도는 ‘즉시’ 수준이라는 겁니다!
AI가 수천 장의 조직 샘플 이미지를 학습했으며, 다양한 병원(5곳), 서로 다른 의료 장비(4사 제품)를 거쳐 검증까지 완료했습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면, 해당 AI는 조직 사진만 스캔하면 “거의 즉시” 진단 결과를 내려줄 수 있습니다.
🎯 기존 5~10분 소요 → AI는 1분 미만
📣 연구를 이끈 영국 캠브리지부속병원의 병리학자 리즈 소이르(Liz Soilleux) 교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AI는 진단까지의 시간이 몇 년씩 걸리던 셀리악병 환자들을 위해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또한 병리학자의 업무를 간소화해 NHS(영국 국립보건서비스)의 부담도 줄일 수 있죠.”
📈 이 기술이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
-
환자 대기 시간 단축
AI는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며칠·몇 주씩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
병리학자의 시간 재배분
셀리악병처럼 비교적 낮은 긴급도의 케이스는 AI에게 맡기고, 병리학자는 더 복잡한 사례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
조기 진단 → 빠른 치료
치료 시점이 빨라지면 예후(회복 가능성)도 높아져 장기적인 합병증도 줄어듭니다. -
의료 시스템 효율성 향상
특히 인력과 시간이 한정된 국가의 공공의료 시스템에서 AI는 ‘제2의 의료진’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물론 아직 갈 길이 남아 있습니다. 영국 병리학회 회장 버니 크로얼(Bernie Croal) 박사에 따르면,
“AI 도입은 매우 흥미롭고 많은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그것이 의료 서비스에 실제로 통합되기 위해선 디지털 인프라 구축, 병원 간 정보 공유 체계, 병리학자를 위한 훈련 등이 선행돼야 합니다.”
이를테면…
- 병원 장비와 소프트웨어 연결
- AI 분석 결과를 의료진이 신뢰하고 해석할 수 있게 훈련
- 민감한 의료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시스템 구축
💬 마무리하며
셀리악병 환자에게 있어 ‘단 1분’ 만에 진단 결과를 받는 경험은 단순한 기술의 성취를 넘어 삶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시작일 뿐이죠.
📌 AI는 현재 암, 결핵, 당뇨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단 정확도와 속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이번 셀리악병 AI는 그 중 또 하나의 유의미한 진보입니다.
대한민국에서도 유사한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는 폐렴 AI 진단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실용화하여 ER에서의 판독 소요 시간을 30% 이상 줄였다고 발표한 바 있죠.
AI+의료.
이 상생의 조합이 가져올 미래, 벌써부터 기대되지 않나요?
📍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AI가 진단에 더 많이 활용된다면, 신뢰할 만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이야기 나눠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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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Guardian: “Researchers develop AI tool that could speed up coeliac disease diagnosis", 2025.3.27
Coeliac UK ・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AI
NHS.co.uk ・ University of Cambrid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