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정부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까? 기술 장관의 AI 사용이 불러온 논란
최근 영국의 기술 장관 피터 카일(Peter Kyle)이 챗GPT를 사용한 사실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카일 장관은 챗GPT에게 "어떤 팟캐스트에 출연하는 것이 좋을까?"와 같은 질문을 했는데요. 단순한 정보 검색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정보 공개는 정부 내부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자유 정보법(FOI)이 밝혀낸 챗GPT 사용
이번 사건은 자유 정보법(Freedom of Information Act, FOI)을 활용한 언론인의 요청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FOI는 공적인 업무와 관련된 정보 공개를 요구할 수 있는 법안입니다. 과거에도 정부 내 WhatsApp 메시지나 이메일이 이 법의 대상이 된 사례가 있었지만, AI 챗봇과의 상호작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BBC 출신의 FOI 전문가 마틴 로젠바움(Martin Rosenbaum)은 이에 대해 “장관이나 공무원이 공식적인 업무 목적으로 기기를 사용했다면, 그것이 AI 챗봇이든 무엇이든 FOI 요청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다른 정부 관계자들에게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문제는 투명성과 사생활 보호 사이의 경계
카일 장관의 챗GPT 사용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배경에는 정부 활동의 투명성을 유지하려는 원칙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 공개 요청이 개인적인 AI 사용까지 확대될 경우, 정부 관계자들은 보다 신중하게 AI 도구를 사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공직자들이 FOI를 피하기 위해 AI 사용을 줄이거나, 비공식적인 위치에서만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실제로 로젠바움은 “어떤 정부 기관은 이번 요청을 강력히 거부하려 들었겠지만, 이번 사례가 선례를 남긴 이상 앞으로 더 많은 요청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제 정부 관계자들의 AI 사용에 대한 감시가 더 강화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 앞으로 FOI 요청, AI 사용으로 확대될까?
이전에도 FOI 요청을 통해 정부의 구글 검색 기록이 공개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챗GPT뿐만 아니라 다른 AI 도구들의 사용 기록도 투명하게 공개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법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FOI 요청을 한 기자인 크리스 스토켈-워커(Chris Stokel-Walker)는 “챗GPT 사용 정보가 이렇게 쉽게 공개될 줄 몰랐다. 앞으로 더 많은 AI 관련 FOI 요청을 넣어볼 계획”이라고 밝혀, AI와 공직자의 상호작용이 더욱 엄격히 감시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AI의 시대, 정부의 대응은?
현재 챗GPT처럼 생성형 AI 도구들은 정치, 경제,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AI 사용과 관련된 법적, 윤리적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의 AI 이용 가이드라인이 강화될 수도 있으며, AI 도구를 얼마나 투명하게 사용할지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AI는 효율적인 정보 검색과 빠른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는 강력한 도구지만, 공직자들이 이를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공개적으로 사용할지는 앞으로의 논의를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여러분은 공직자의 AI 사용이 어디까지 공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나눠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