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를 위한 경고: AI가 우리의 예술을 빼앗는다면?
최근 영국의 2,000여 명의 예술가와 작가들이 한목소리로 경고를 보냈습니다. 정부가 AI 관련 저작권 규정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들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며 공개 서한을 발표했는데요.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AI가 창작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AI, 창작자의 노력 위에 군림할 것인가?
AI는 점점 더 정교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작곡하며, 소설까지 써내려가는 시대가 도래했죠. 하지만 한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AI가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 창작자의 작품을 학습하여 이를 조합하는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예술가들은 이를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니라 윤리적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그림책 작가 **마크 해던(Mark Haddon)**과 삽화가 **악셀 셰플러(Axel Scheffler)**를 비롯한 많은 창작자가 AI를 방치할 경우 자신들의 창작물이 무단으로 학습되고, 그 가치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합니다.
"ChatGPT에게 우리 아이들 대신 그림을 그려달라고 요청한 뒤 그걸 냉장고에 붙이는 상상을 해보세요. 끔찍하지 않나요?"
– 어린이 책 작가 겟 애덤슨(Ged Adamson)
이처럼 창작물 제작의 본질이 AI에 의해 사라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저작권 완화, 창작자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영국 정부는 최근 **"AI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저작권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AI 개발자가 데이터 마이닝을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제한을 푸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죠. 그러나 창작자들은 이를 두고 "우리 인생의 작품을 자동화된 경쟁자들에게 선물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음악계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설적인 가수 엘튼 존(Elton John) 역시 "이러한 조치는 창작 업계를 붕괴시키고 몇몇 거대 기술 기업에게 더욱 막대한 이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AI는 창작을 혁신할까, 착취할까?
"AI는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AI는 기존 콘텐츠를 재가공할 수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시각과 감성으로 창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예술가들은 AI가 기존 작품을 조합해 만든 콘텐츠를 마치 새로운 예술 작품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또 다른 문제는 다양한 문화와 소수자의 목소리가 AI에 의해 배제될 위험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림책 작가 **모모코 아베(Momoko Abe)**는 "최근 몇 년간 아시아계 작가와 삽화가가 어린이 도서 시장에서 조금씩 자리 잡기 시작했지만, AI가 이들을 다시 밀어낼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합니다.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것
그렇다면 창작물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 저작권 강화: AI가 창작자의 작품을 학습할 때, 반드시 사용 허가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투명한 AI 학습 데이터 공개: 어떤 데이터를 사용했는지 명확히 밝히고, 창작자가 자신의 작품이 AI 학습에 활용되는 것에 대해 거부할 권리를 보장해야 합니다.
- 기술윤리 가이드라인 마련: 단순한 기술 규제가 아닌, AI가 창작 생태계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길잡이를 제공해야 합니다.
결론: AI와 예술, 공존할 수 있을까?
AI는 예술과 창작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지만, 규제 없이 방치된다면 오히려 인간의 창의성을 저해할 가능성도 큽니다. 예술가들은 지금 이 순간, AI가 창작물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주장합니다.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I와 창작자의 공존이 가능할까요, 아니면 AI에 의해 예술의 가치가 위협받고 있다고 보시나요?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