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아바타가 사람처럼 말한다? Synthesia와 Shutterstock이 만든 새로운 디지털 미래
여러분, 혹시 요즘 동영상에 나오는 사람 같지만 어딘가 조금 ‘부자연스러운’ 발표자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고객 서비스 영상부터 기업 홍보 영상까지, 더욱 자연스럽고 생생한 디지털 인간(Avatars)이 빠르게 우리 일상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바로 영국의 AI 스타트업, 'Synthesia(신세시아)'가 있습니다.
최근 신세시아는 세계적인 스톡 콘텐츠 기업 Shutterstock(셔터스톡)과의 대형 파트너십을 발표했는데요. 핵심은, 셔터스톡의 방대한 영상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신세시아의 AI 아바타를 ‘더 사람답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AI 아바타의 ‘초인간화(hyper-realism)’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결정적인 발판이 될 전망입니다.
오늘은 이 협업이 의미하는 바와, 그로 인해 변화할 우리의 디지털 영상 경험에 대해 톺아보겠습니다.
1. 아바타, 사람을 닮기 시작하다
신세시아는 어떤 기업일까요?
2017년 런던에서 탄생한 이 스타트업은 실제 배우들을 기반으로 기업용 AI 아바타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왔습니다. 이 아바타는 단순히 서 있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람처럼 말하고, 표정 짓고, 심지어 제스처까지 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서비스 부서가 고객에게 수리 상황을 알리는 영상을 만들 때 딱딱한 텍스트 대신, 신세시아 아바타가 나와 직접 설명해준다면 어떨까요? 고객의 이해도는 훨씬 높아지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도 쑥쑥 올라가겠죠.
이번 셔터스톡과의 제휴는 이러한 아바타의 '사람스러움'을 더욱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2. 셔터스톡 데이터로 ‘진짜 같은’ AI 훈련한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데이터 훈련(training data)’입니다. 신세시아는 셔터스톡의 기업 홍보 영상, 직무 교육 영상 등 수많은 실제 장면들을 AI 학습용 데이터로 활용하게 됩니다.
이 데이터를 통해 AI 모델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 회의 중 고개를 끄떡이는 자연스러운 리액션
- 사무실에서 프리젠테이션할 때의 손짓과 목소리 억양
- 백색 칠판 앞에 서서 설명할 때의 포즈, 표정 등
즉, 단지 사람의 얼굴을 모방하는 것을 넘어, 현실 속 인간의 행동 문법을 AI가 학습하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기술로 앞으로 제작되는 아바타는 단순한 CG를 넘어, 거의 실제 사람에 근접한 모습과 느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3. 콘텐츠 저작권 논쟁, 결국 유료 라이선스가 답?
이번 협업은 콘텐츠 사용권을 둘러싼 민감한 이슈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최근 생성형 AI 개발사들이 인터넷에 있는 창작물(그림, 사진, 영상 등)을 무단 수집해 AI 모델을 훈련하는 것에 대해, 전 세계 창작자들이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죠.
그러나 신세시아는 다릅니다.
- 셔터스톡과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 배우들에게는 ‘촬영 대가’를 제공하며,
- 인기 아바타에는 ‘회사 주식 옵션’까지 주는 등
지속 가능한 AI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한국에서도 유사한 논란이 있죠. K팝 콘텐츠가 AI 훈련에 무단 사용되는 것에 대해 일부 기획사는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신세시아식 접근은 나아갈 방향에 대한 하나의 실마리를 보여줍니다.
4. 어디에 활용될 수 있을까? – 실전 사례
이제 이 아바타들이 현실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실제 사례를 살펴볼까요?
- Lloyds Bank(영국 로이드 은행): 금융 보안 관련 사항을 아바타가 쉽게 설명
- British Gas(브리티시 가스): 고객이 난방 요금을 계산하는 과정을 고객 친화적으로 안내
- NHS(영국 보건 서비스): 사용자의 건강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언어 안내 영상 제작
- 유럽연합 및 UN: 다문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공공 정보 전파에 활용
이처럼 다양한 산업이 아바타 기술을 활용 중입니다. 특히 글로벌 기업 또는 다국적 조직에게 이 기술은 ‘비용 절감 + 커뮤니케이션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5. 아직은 제한된 사용 – 정치나 뉴스엔 금지
흥미로운 점은, 신세시아가 아바타 사용 범위를 의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식적으로 밝힌 바에 따르면, 정치적 목적이나 뉴스 콘텐츠에서는 기존 아바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즉, 아바타 '알렉스'나 '조슈아'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뉴스 앵커처럼 앉아 뉴스를 전달하는 일은 아직 없습니다.
이는 기술 악용을 막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 디지털 윤리와 혁신의 균형
생성형 AI가 빠르게 우리의 콘텐츠 소비 방식을 바꾸는 가운데, 신세시아와 셔터스톡의 이번 협업은 단지 실험적인 기술이 아니라, 디지털 인간이 ‘어떻게 사람처럼 보이고 말해야 하는가’를 향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곧 마주치게 될 AI 아바타, 얼마나 자연스러워질지, 그리고 그들이 누굴 대신하게 될지 우리는 미래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답을 찾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이제 ‘AI와 사람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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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리마인드
- Synthesia: AI 기반 영상 제작 플랫폼
- Shutterstock: 스톡 콘텐츠 제공 기업
- 학습 목적 라이선스: AI가 데이터를 배우는 데 법적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정식 계약 체결
- 활용 분야: 금융, 의료, 공공 서비스, 기업 교육 등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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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도 ‘AI 아바타’ 도입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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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대한민국 블로그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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